민주 "靑, '혼외자 의혹'처럼 '찍어내기'도 규명의지 보여야"
"檢 수사로 靑이 '채동욱 찍어내기' 몸통 감추려한 사실 드러나"
2013-12-15 12:46:47 2013-12-15 12:50:1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 찍어내기'와 관련해 "청와대와 조오영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의 거짓말과 은폐시도는 경악할 만한 수준"이라고 맹비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조 행정관과 조이제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에 대한 검찰의 지난 13일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분명해진 것은 청와대가 조 행정관의 거짓말을 근거로 불법행위를 감싸기했고 몸통을 감추려했다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News1
 
박 대변인은 "진상규명과 일벌백계의 의지를 먼저 밝혔어야 할 청와대가 오히려 조 행정관을 감싸기하고 나섰기 때문에 범죄의 최종 몸통이 청와대가 보호해야 할 인물이기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조 행정관의 태도로 볼 때 지금도 진실은폐와 몸통 감추기를 위한 입맞추기가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며, 검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채동욱 사생활 털어내기와 검찰총장직 찍어내기의 불법정치공작의 몸통을 밝혀내는 책임은 검찰이 져야 되겠지만, 몸통을 감추기 위해 깃털을 감싸기 한 책임은 청와대가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됐을 때만큼만 분명하고 엄정한 진상규명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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