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고의충돌 논란' 애런 헤인즈, 김민구에게 사과
2013-12-16 17:48:43 2013-12-16 17:52:46
◇16일 오후 서울 논현동 한국프로농구연맹(KBL)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서울 SK 문경은 감독과 애런 헤인즈(오른쪽)가 지난 14일 '고의 충돌'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고의 충돌' 논란을 빚은 서울 SK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32)가 공식 사과했다.
 
헤인즈는 16일 "KCC와 김민구를 비롯한 팬들께 사과하고 싶다"며 "다음에 김민구를 만나면 개인적으로도 사과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논현동 한국프로농구연맹(KBL)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 직후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SK 이상영 단장과 문경은 감독이 함께 참석했다.
 
헤인즈는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KCC의 경기에서 2쿼터 중반 어깨로 김민구의 목을 가격했다. SK 속공을 막으러 가던 김민구는 무방비 상태에서 뒷목을 맞아 가슴부터 코트에 떨어졌다.
 
플레이와 전혀 관계가 없던 상황에서 이 같은 행동이 나와 허재(KCC) 감독을 비롯한 3명의 심판 모두 이 장면을 놓쳤다. 헤인즈의 파울 판정 또한 나오지 않았다. 
 
김민구가 쓰러진 채 명치를 부여잡으며 심한 고통을 호소하자 중계 화면에 헤인즈의 이런 행동이 잡혔다. 김민구는 가쁜 숨을 몰아쉬는 등 고통을 호소하다 교체됐다.
 
KBL 게시판을 비롯한 인터넷 주요 스포츠커뮤니티에서는 "헤인즈의 영구제명이 필요하다" 등 팬들의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KBL은 헤인즈의 징계수위를 놓고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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