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KT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창규 차기 KT 회장 내정자.(사진제공=KT)
황창규 KT 회장 내정자는 16일 밤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을 통신 산업으로 확대해 미래 ICT 비즈니스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황 내정자는 이어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를 만드는 데에 일조하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비전을 나누고 참여를 이끌어 KT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직원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KT(030200)는 16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회장 후보로 황창규씨(60세)를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의 법칙'으로 유명한 황 신임 회장 내정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전자공학 박사로 삼성전자 기술총괄사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자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최근에는 성균관대 석좌교수 및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 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날 4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종 면접에서 황 내정자는 CEO추천위원회 위원들로부터 KT의 미래전략 수립과 경영혁신에 필요한 비전설정능력과 추진력 및 글로벌 마인드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내정자는 내년 1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정식으로 회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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