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첼시에 리그컵 '4강 진출' 연장결승골..선덜랜드 2-1 승
2013-12-18 08:35:58 2013-12-18 08:39:51
◇선덜랜드 트위터에 소개된 기성용. (사진캡쳐=선덜랜드 트위터)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24·선덜랜드)이 첼시를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팀을 캐피털원컵 4강으로 이끌었다.

선덜랜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첼시를 2-1로 꺾었다. 정규리그 최하위(20위)인 선덜랜드가 3위 첼시를 잡았다.

기성용은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13분에 결승골을 터트려 팀을 4강으로 견인했다. 보리니의 패스를 이어 받은 기성용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 오른발로 꺾어 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기성용은 지난 9월 스완지시티에서 선덜랜드 임대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진출 후 첫 골이기도 하다.
 
선덜랜드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리 캐터몰이 자책골을 넣어 수세에 몰렸다.
 
거듭 첼시의 공격에 밀리자 선덜랜드의 구스타보 포예트 감독은 후반 16분 크레이그 가드너를 빼고 기성용을 투입했다.
 
전술의 변화를 꾀하던 중 후반 43분 보리니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선덜랜드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 기성용은 중거리 슈팅과 헤딩슛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경기 막판 2분여를 남기고 결승골을 꽂으면서 선덜랜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겼다.
 
경기 후 선덜랜드 공식 트위터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 기성용의 사진을 올리며 그를 'kiplayer'라고 표현했다. 기성용의 'Ki'와 'Key Player(키플레이어)'를 조합해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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