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키움증권(039490)이 우리자산운용 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선협상자대상 선정이 유력시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20일 우리금융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매물로 나온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중 우리자산운용 입찰에서 최고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 매각 가격기준(MRP)인 65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키움증권이 입찰자 중 최저 매각 가격기준을 뛰어넘는 제일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의 한 임원은 "언론에서 나온 850억원의 입찰가는 근거가 없다"고만 말했다.
우리금융과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투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3개사를 묶은 '1+3 패키지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우투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계열사의 개별입찰은 허용된다.
우리자산운용에는 패키지 인수 후보인 농협금융지주, KB금융지주, 파인스트리트와 개별 입찰자인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운용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우리자산운용과 키움자산운용이 합치게 될 경우 온라인 펀드 판매에서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키움증권이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이어져왔다.
우리자산운용의 자본은 645억원, 키움증권은 8000여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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