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 KT 회장으로 내정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아직은 소감을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황창규 KT 회장 내정자는 18일 오후 1시50분쯤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지금 (소감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 "우선 (회장으로 정식 취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고, (취임 후에) 편안하게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여러분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황 내정자는 또 기자들에게 "여러분들이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덧붙이며 자리를 떴다.
◇황창규 KT 회장 내정자가 18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기자들에게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곽보연기자)
이날 황 내정자는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 참석했다가 잠시 기자들과 인사하기 위해 광화문 사옥을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황 내정자는 '대한민국 인재상' 중앙심사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KT는 내년 1월2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내정자의 차기 회장 임명건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KT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황 내정자는 오는 2017년 정기주총일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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