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제철이 오는 31일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 부문을 공식 합병한다. 합병 후 현대제철은 상하공정이 일원화된 일관제철소로 거듭나는 한편 매출액 규모가 17조원으로 국내기업 20위권에서 10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현재 현대제철은 조업·정비 자재 통합구매를 통한 구매비용 절감 방안을 비롯해 전사적인 측면에서 합병의 효과를 극대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돌입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재무를 책임지는 CFO가 총괄하는 전사 합병 TFT를 발족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5대 부문(신수요 창출, 냉연 생산 최적화, 구매통합, 조직통합, 저원가 조업체계 구축)에서 추진 과제를 도출해 오는 31일 합병기일 이후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이후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용 열연물량 확대와 함께 품질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강판용 열연 물량을 390만톤에서 492만톤 수준으로 늘리고, 특히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인 고장력 강판 개발에 집중해 품질역량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자동차 등 핵심 고객사와 함께 강종개발부터 사후 A/S까지의 토탈 패키지 영업으로 기술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냉연과 열연 교차 공급선 개발 및 패키지 영업 강화를 통해 전략제품에 대한 공격적 영업을 시행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냉연사업 부문 합병으로 납기가 보다 단축되고, 재고 최소화를 통해 운전자금이 감소된다”며 “이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회사의 수익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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