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혹한 속에 겨울철 대목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는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운재킷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인기를 누리면서 덤으로 방한 소품 매출까지 같이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이 뛰어난 장갑, 귀마개 등 방한 소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최근 아웃도어 업체에서는 탁월한 보온성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이른바 '히트(Heat) 액세서리' 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아웃도어 방한 소품은 투박하다는 이미지가 강해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 꺼려하는 분위기" 였다며 "하지만 요즘은 색상이나 디자인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젊은 여성층 고객들이 주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각 업체마다 자사의 특화된 보온기술을 재킷과 팬츠 등 의류 뿐 아니라 모자, 장갑 등 액세서리까지 전 라인에 모두 적용하고 있다. 심지어 아웃도어 소재를 적용한 슬리퍼까지 등장하면서 방한소품의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컬럼비아는 캠핑장 등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방한용 슬리퍼로 '옴니히트' 기술이 적용된 '팩티드 아웃 옴니히트' 룰 출시했고 네파도 패딩 보온화 '베이드' 를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과 기능성을 살린 아웃도어 방한 소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토마토DB)
뿐만아니라 최근 머리뿐 아니라 귀와 얼굴까지 따뜻하게 감싸주는 '고소모' 도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젊은 층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투를 고르는 것 만큼이나 보온성 등 방한소품의 기능을 꼼꼼이 확인하는 추세" 라며 "아웃도어 특유의 기능성을 갖춰 가벼우면서 따뜻한데다 세련된 스타일까지 더해지면서 방한소품 매출이 작년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외출시에도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세련된 디자인을 위해 특별히 공을 들였다" 며 "일반 방한소품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싼편이지만 소비자들의 호응은 뜨겁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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