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중화권 훈풍..中, 열흘만에 반등
2013-12-23 16:24:57 2013-12-23 16:29:0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시가 '일왕 탄생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이날 중화권 증시에는 훈풍이 불었다. 
 
특히, 중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0거래일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中증시, 저평가 매력..열흘만에 하락세 제동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92포인트(0.24%) 오른 2089.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지난 9일간의 하락 흐름을 멈추고 반등했다. 그간 지수 하락세에 중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단기 금리 급등세에 대한 불안감은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RP) 금리는 지난주 인민은행의 유동성 투입 소식에 이날 5.57%로 개장했으나 이내 다시 9%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칸 드래곤라이프 머니매니저는 "벨류에이션과 기술적 지표들이 매우 낮은 수준에 있어 지수가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현재 시장은 단기 금리 움직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단기 금리가 현 수준에서 후퇴하지 않는다면 증시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중신은행(5.59%), 교통은행(2.33%), 건설은행(5.30%) 등 은행주들이 급등했다. 전 거래일 급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한 우려에 제약주들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제약(3.49%), 복성제약(3.66%), 동보제약(4.35%)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만·홍콩 동반 강세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47.93포인트(0.57%) 뛴 8456.46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청화픽처튜브(6.78%), 한스타디스플레이(6.70%) 등 LCD관련주들이 폭등했다.
 
이 외에 금융주인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1.24%), 캐세이파이낸셜홀딩(1.08%), 푸본파이낸셜홀딩(1.19%) 등도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에이서(-0.58%), 컴팩매뉴팩처링(-0.58%) 등 일부 기술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오후 3시2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91.51포인트(0.4%) 상승한 2만2903.69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공상은행(-0.39%), 중국은행(-0.57%), 교통은행(-0.56%) 등 본토 은행주들이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차이나모바일은 다음 달부터 아이폰 판매가 가능해졌단 소식에 0.87%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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