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내일 회장단 재구성 논의
조석래 회장 연임 유력…부회장단 일부 조정될 듯
2009-02-18 07:05:12 2009-02-18 07:05:12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오전 시내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회장단 재구성 문제를 논의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연임이 유력시되지만, 일부 그룹 총수의 회장단 참여 여부를 놓고 총회에서 깊이 있는 논의가 오갈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다른 인물이 없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인 조 회장이 재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데 적임자라는 공감대가 있어서 회장은 연임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부회장단은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과 STX그룹 강덕수 회장이 비공식적으로 회장단 참여 의사를 전달해 총회에서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GS그룹은 LG그룹과 분리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STX그룹은 재계 15위에 해당한다는 점만을 놓고 보면 전경련 회장단 참여 자격은 충분하다"며 "하지만 두 그룹의 총수들이 부회장으로 참여하게 될지는 총회에서 논의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전경련 회장단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현대그룹 측은 공식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전경련 부회장 직함은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전경련은 대표이사들의 모임이 아니라 오너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이 전 회장이 전경련 부회장직을 그만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고, 전경련 관계자 역시 "삼성 쪽에서 이 전 회장의 거취와 관련한 아무런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부회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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