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내각부, 월례 경제보고서 '디플레이션' 표현 삭제
2013-12-24 15:28:50 2013-12-24 15:32:4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정부가 월례 경제보고서에서 '디플레이션'이란 표현을 삭제했다.
 
(사진=뉴스토마토 DB)
24일 일본 내각부는 이날 공개한 12월 경제보고서에서 물가 움직임과 관련해 '디플레이션'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경제보고서에서 '디플레이션'이란 단어가 빠진 것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내각부는 올 8월 경제보고서에서부터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표현을 써왔다.
 
다만 내각부는 '디플레이션'이란 단어를 삭제했다고 해서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또 "물가 상황에 대한 평가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같은 다양한 요인에 기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내각부는 "해외 경기 둔화는 일본 물가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 경기 판단은 3개월 연속 '완만하게 회복 중'으로 유지됐다. 하지만 민간 소비에 대한 평가는 자동차 판매 호조를 반영해 8개월만에 처음으로 '회복되고 있다'로 상향조정됐다.
 
한편, 일본의 지난 10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9% 올라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일본의 11월 CPI는 오는 27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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