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만원 이상' 황제주 내년 전망은?
2013-12-24 16:56:34 2013-12-24 17:00:33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내년 국내 증시의 황제주는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는 종목을 의미하는 황제주는 영풍(000670), 태광산업(003240), 롯데제과(004990), 롯데칠성(00530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등 6개 종목이다.
 
롯데제과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183만5000원에 마치며 주가가 가장 높았고, 이어 롯데칠성(155만1000원), 삼성전자(141만5000원), 영풍(131만7000원) 순이었다. 태광산업, 삼성전자우 종가는 각각 126만5000원, 104만1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은 올해 내내 안정적으로 주가가 100만원을 넘었다. 2013년 롯데과와 롯데칠성의 최저가는 각각 8월의 146만원대, 6월의 129만원대였다. 삼성전자도 지난 7월 12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상승했다.
 
영풍과 태광산업은 2013년 연초 90만원대해서 점차 상승하면서 100만원을 넘었고, 삼성전자우도 지난 7월 7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하반기 점차 상승했다.
 
올해는 주가하락으로 황제주 자리를 내줬지만 내년에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도 눈에 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9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양유업(003920)오리온(001800)은 각각 93만5000원과 92만1000원에 마감했다.
 
세 종목은 올해 상반기까지 주가가 100만원을 넘나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초 120만원대였던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 채널 약세와 내수 부진으로 하락세를 유지하다 지난 11월 이후 반등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갑을논쟁을 불러온 녹취록 파문으로 110만원대에서 90만원대로 급락했다.
 
오리온은 지난 4월 120만원대까지 상승하다 내수시장 부진에 휘말려 8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화장품과 식품, 대표 내수주인 세 종목의 내년 주가 전망은 중국 시장의 성장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4년 오리온의 주가 버팀목은 중국시장"이라며 "중국 제과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도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해외산업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중국 마몽드 매장 구조조정이 내년 상반기에 일단락되면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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