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스페인 정부가 내년부터 저소득층의 세금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페인 재무장관은 자국 경제지 인스펜시온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소비세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발 몬토로 재무장관(사진)은 "정부는 소비세를 인하할 계획"이라며 "고소득층에는 동일한 수준의 세금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몬토로 재무장관은 소비세 인하 규모와 대상이 되는 소득분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스페인 정부가 오랜 긴축정책으로 피폐해진 저소득층을 살리기 위해 정책상의 변화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지난 2011년 집권한 이후로 지금까지 국가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재정 지출을 삭감하는 등의 긴축정책을 단행해 왔다.
스페인 정부는 내년 스페인의 경제성장률을 1%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스페인 성장률이 올해 마이너스(-)1.5%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0.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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