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면서 선진국 주요 증시 강세에 따라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상승했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0.99% 상승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54% 상승했다.
◇국내주식형 0.99% 상승..2주 연속 플러스 성과
코스피가 미국 발 훈풍에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는 산타랠리를 펼치며 주중 2000선을 회복했다.
이는 기관과 외국인 자금유입으로 이어지며 2주 연속 국내주식형 펀드 성과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중립펀드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200인덱스펀드가 1.14%의 수익률로 지난주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고 배당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도 각각 0.91%, 0.82% 올랐다.
대유형 기준으로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50%, 0.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각각 0.14%, 0.08%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채권알파펀드는 0.01% 소폭 하락했다.
국내채권형 펀드의 성과는 0.11% 상승했다.
채권금리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하락했다. 또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채권시장 강세 분위기는 강화됐다.
소유형 기준으로 중기채권펀드는 0.16% 상승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동일한 0.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기물이 약세를 보인 탓에 MMF와 초단기채권펀드가 0.05%의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진국 주요증시 강세..해외주식형 0.54% 상승
미국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 해소 이후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주요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신흥국의 경우 국가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으나 주요 이머징 국가들의 경기회복 기대로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내며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54% 상승했다. 대부분의 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유럽, 북미 등 선진국주식펀드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대유형 기준으로 보면 커머더티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94% 상승했으며,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각각 0.44%, 0.30% 상승했다.
해외주식펀드를 소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반적인 수익률 상승 속에서 유럽주식펀드가 한 주간 2.8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북미주식과 글로벌주식펀드가 1.80%, 1.73%씩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는 0.30% 하락하며 연초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유럽신흥국주식펀드 또한 -0.10%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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