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축구대표팀의 홍명보(45) 감독이 현재 대표팀의 상황과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재 전력의 70~80%는 완성됐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팀이 빠르게 안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서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H조가 안개 속 형국인 만큼 더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선수단 구성에 변화의 여지는 남겨뒀다. 홍명보 감독은 "요즘에는 측면 선수들의 전술적인 중요성이 강조된다"면서 "지난 12월까지 김진수(니가타), 이용(울산) 등을 활용했는데 나이나 국제무대 경험 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도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주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감독은 "무엇보다 1월 이적시장을 지켜봐야 한다"며 "이적해서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면 본인과 대표팀에 모두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오는 13일 출국해 브라질과 미국에서 약 20일 간의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코스타리카(26일), 멕시코(30일), 미국(2월2일)과 3차례 평가전이 계획돼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동계 훈련은 선수 개개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되고 기존의 선수들에게는 경쟁의 시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내다봤다.
동계 훈련 이후 일정에 대해선 "3월에는 유럽에 나가서 경기를 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면서 "5월에는 알제리나 벨기에와 비슷한 상대를 원하고 최종 평가전은 러시아와 비슷한 팀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의 이같은 바람에 따라 대한축구협회(KFA)는 훈련 장소와 일정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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