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정몽구 현대차 회장 "올 글로벌 판매목표 786만대"
차량연비·안전성능 강조.."투자 확대하겠다"
2014-01-02 09:50:27 2014-01-02 10:34:05
◇현대차그룹 2014년 시무식.(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그룹이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30만대 늘어난 786만대로 설정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4년 시무식’을 갖고, 올해 경영방침을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성장 기반 강화'로 제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세계 9개국 31개 공장에서 총 756만대를 생산·판매했다. 특히 해외공장에서 최초로 400만대를 초과 생산해 해외 누적생산 2000만대를 달성했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며 "기술의 융·복합에 따른 산업의 변화로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해외 사업장과 관리 체계를 혁신해 조직의 효율과 역동성을 확보함으로써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면서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사업 구조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체계화하고, 보다 혁신적인 제품과 선행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차량 연비와 안전 성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차량의 연비와 안전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그린카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 같은 혁신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할 것”이라면서 “필요한 연구인력 확보에도 힘쓰는 등 투자 확대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관리체계 정립 및 조직 혁신 ▲중장기 성장 전략 체계화 ▲혁신기술 투자 확대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 기여 ▲제철·건설분야 신성장 동력 확보 ▲협력사 동반성장 및 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정 회장은 다른 계열사들에 대한 노고도 빼놓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고로 3호기 완공을 통해 7년간에 걸친 일관제철소 건설을 마무리하며 총 2400만톤의 조강능력을 갖춘 세계적인 종합 철강회사로 재탄생했고, 현대건설 역시 해외수주 누계 1000억달러를 달성해 한국 건설업계에 새 역사를 창조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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