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미국과 중국의 오랜 태양광 전쟁이 다시 한 번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솔라월드 인더스트리스 아메리카(SolarWorld Industries America) 등 미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은 미국 상무부에 중국 태양광 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제소장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레일 칸 GTM 리서치 부회장은 “이 규제가 제대로 적용만 된다면 중국 제조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난입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2년 미국 상무부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들이 보조금 및 반덤핑의 불공정한 행위로 미국 태양광산업에 피해를 주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며 중국산 솔라패널에 24~36%에 달하는 관세 부과를 결정한 바 있다.
부과된 관세는 반덤핑관세(Antidumping Duty)와 상계관세(Countervailing Duty)로 반덤핑관세는 공정한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경우에, 상계관세는 정부 보조금 지급으로 제품 생산에 있어 부당한 혜택을 입은 경우에 부과된다.
론 레쉬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 의장은 “무역 관련 소송은 미국과 중국 태양광 산업의 복잡하고 경쟁적인 이슈를 해결하는 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로버트 페트리나 잉리 그린에너지(Yingli Green Energy) 미국 법인 디렉터는 “이번 제소에 맞서 이전 사례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잉리 그린에너지는 중국의 대형 태양광업체다.
한편 중국 대사관 측은 이번 제소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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