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K-황금시대 열겠다"…정청래 "호남 패배에도 뚜벅뚜벅 길 가겠다"
경기 순회경선 합동연설…송영길 "한반도 냉전 문제 푸는 선봉장 되겠다"
2026-08-16 14:03:51 2026-08-16 14:07:54
민주당의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원=뉴스토마토 박주용·강주영 기자]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 순회경선에서 각 후보들은 자신이 당을 이끌 적임자를 강조했습니다. 호남에서 과반 득표로 압승을 거둔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K-황금시대를 열겠다"고 했고, 정청래 전 대표는 호남 패배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뚜벅뚜벅 길을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는 16일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순회경선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당이 안정돼야 한다"며 "그래야 당정이 안정되고 정부가 안정되고 경제가 안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되면 이튿날(18일) 지방성장특별위원회 구성을 1호 기구로 발족시킬 것"이라며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소외되고 참아왔던 지방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또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시대를 김민석과 새로운 민주당이 열겠다"며 "당과 정부의 운명을 걸고 반드시 이겨내고 K-황금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호남에서 크게 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다"며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인다. 국민은 항상 옳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며 비가 오면 같이 비를 맞아주는 것"이라며 "동지들의 눈물을 짚신 삼아서 뚜벅뚜벅 길을 가겠다. 저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당과의 의리,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키겠다"며 "화려한 정책, 말로 하는 정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과의 의리, 당원과의 의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리도 지킨 사람이 지킨다.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수 있다"며 "정청래의 손을 잡아달라"고 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꼴등으로 끝까지 뛰려니 힘이 든다"며 "박수 한 번 쳐 달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이재명이 왜 소중한가. 평화를 지키는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경제 발전을 하고 AI(인공지능) 강국을 만들어도 남북 관계가 터지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제가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유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도 한반도 평화를 위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시켜서 한반도 냉전 문제를 바꾸는 선봉장이 되겠다"며 "불타는 열정과 의지로 한반도 평화 구조를 만드는 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가는 송영길에 한 표를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수원=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수원=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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