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과당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이머징마켓·선진국·미진출 지역별로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가지고 헤쳐나가겠다."
김기범(
사진) KDB
대우증권(006800)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해외사업 관련 기능을 대표 직속으로 신설된 전략기획본부로 이관해 전사적인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황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는 윈윈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증권업계가 무한 경쟁체제로 진입하는 첫 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14년을 시작하며 시장 상황의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 금융투자업계는 엄청난 지각 변동이 예측된다"며 "대형증권사들의 매각 여부에 따라 새로운 강자들이 출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대우증권은 선제적인 점포 효율화와 희망퇴직으로 인위적 구조조정보다는 자원의 배분·관리로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 더 유효하다는 경험을 했다"며 "조직 안에 불합리한 부분과 비효율적인 요소를 점검하고 바로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관리부문 중복 기능을 통합한 대규모 조직 슬림화도 이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자산관리(WM) 영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영업점의 재배치 전략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됐다.
그는 "점포는 닫는 것이 아니라 여는 것"이라며 "점포별로 기능을 달리 배치하면 비용을 늘리지 않고도 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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