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최근 낙폭이 컸다는 인식과 더불어 오바마 대통령의 주택압류 대책 발표로 하락세가 주춤해졌다. 하지만 경제지표 악화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전망 하향 조정 소식이 상승세를 저지, 혼조세에 머물렀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3.03p(0.04%) 오른 7555.63p로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p(0.10%) 하락해 788.4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9p(0.18%) 하락한 1467.97p로 장을 마쳤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우울했다.
1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8% 감소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하락폭을 나타냈다. 공장 가동률도 사상 최저를 기록했고, 1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달보다 16.8%나 감소해 앞으로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더욱 극심해질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이 2750억 달러 규모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장중 한때 반등했다.
또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정부에 자구안을 제출하면서 총 216억달러를 추가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도 증시에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 FRB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고 실업률도 8%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반등세는 주춤해졌다.
FRB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0.5~-1.3%로 하향 조정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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