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한층 성장한 국내 프로야구 규모에 알맞는 야구행정, 선진 야구시스템 구축 등으로 팬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총재는 2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 프로야구는 또 한 번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면서 ▲10구단 KT 위즈의 퓨처스(2군)리그 참여 ▲구단별 보유 외국인 선수 수 확대(최대 3명)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개장 등에 따라 국내 프로야구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구 총재는 "KBO는 한층 성장한 규모에 걸맞은 야구행정과 선진 야구 시스템으로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인천 아시안게임의 선전, 팬과의 소통을 통한 '공감하는 프로야구'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총재는 지난해 600만 관객의 돌파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는 이상 한파와 기록적 폭염, 침체된 체감 경기를 비롯한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관객 600만명을 넘는 기염을 토하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자리를 지켰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야구팬 여러분! 2014년, 갑오년 새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팬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으로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3년 프로야구는 이상한파와 기록적인 폭염, 침체된 체감경기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 속에 3년 연속 600만 관객을 돌파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프로야구는 또 한 번의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10구단 KT가 퓨처스리그에 참여하고, 외국인선수 수가 3명으로 확대되며 최신식 구장인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가 개장하는 등 프로야구의 전체적인 규모가 좀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O는 한층 성장한 규모에 걸맞은 야구행정과 선진 야구시스템으로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또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철저하고 체계적인 준비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팬 여러분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공감하는 프로야구로 2014년을 준비하겠습니다. 야구 팬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갑오년 말띠 해를 맞아 말처럼 차분하고 진취적으로 바라시는 모든 일 이루시길 바라며, 건강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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