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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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올해도 투자 많이 할 것"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도 투자를 많이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이미 올해도 사상 최대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죠. 그 액수는 무려 50조원에 달합니다.
전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서 이 회장은 혁신과 도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삼성의 선두 사업은 끊임없이 추격받고 있고, 부진한 사업은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며 시간에 쫓길 수 밖에 없는 업계의 특성을 강조해습니다.
특히 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그리고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인수합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제일모직 패션사업이 삼성에버랜드로 이관되는 등 계열사 재편작업이 한창이죠. 올해에도 대대적인 변혁이 기대되는데요. 올해 삼성전자가 갤럭시에서 벗어나 어느 신사업을 새롭게 띄울지 궁금해집니다.
▶ 현오석 "올해가 우리나라 분수령"
새해가 밝으면서 국내 인사들도 올 한 해 큰 그림에 대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세종 청사 시무식에서 "2014년은 우리나라가 장기 침체에 빠지느냐 선진경제로 도약하느냐의 '분수령'"이라고 말했습니다.
장기 침체라니, 우리나라 국민들이 겁을 먹을 만한 발언이죠.
그는 "최근 지표를 보면 경기는 개선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민간소비와 투자가 여전히 추세 수준을 하회하고, 청년 실업도 심각해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좋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올해는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박근혜 정부 2년차를 맞아 정책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철도파업때문에 사회적 갈등이 극에 달했죠. 현 부총리는 철도파업에 대해 시간이 걸려도 바로잡고 말 것이라며 다짐한 바 있는데요. 부총리의 발언대로 우리나라가 장기 침체가 아닌 선진 경제로 도약할 수 있으려면 구조개혁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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