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3일 증권업계에서는 전날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부진 이슈가 제기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특별 보너스 비용은 7000억원으로 시장 예상 대비 높을 전망"이라며 "지급대상이 삼성전자 국내 정직원 뿐 아니라 해외 직원 등 전체 직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매출은 61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9조2700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일회성 비용인 특별 보너스 지급과 최근 환율 약세 및 스마트폰 성장 둔화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낮은 이익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는 평가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이 펀더멘탈 이슈가 아닌 특별성과급, 환율 등 비영업적 이슈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며 "4분기 실적 내용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최근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강세와 엔저 지속 등 외생 변수 악화와 실적 둔화가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 주가 상승 여력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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