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중화권 증시, 일제히 하락..中 지표 부진
2014-01-03 17:04:29 2014-01-03 17:08:1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일 일본 증시가 신년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중국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 속에 1%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도 2% 넘게 밀려 7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中증시, 경기 둔화 우려..1% 넘게 하락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6.25포인트(1.24%) 하락한 2083.14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이틀 연속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잇따른 경제지표 부진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6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56에서 1.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두 달 연속 하락 흐름이다.
 
지난 1일 공개된 같은달 중국 제조업 PMI도 51로 전달의 51.4와 시장 예상치 51.2에 모두 못 미쳤다.
 
다이밍 헝셩홀딩스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중국 경기 활동은 주로 겨울에 약해진다"며 "매크로 경제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증시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날 금융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중에서 중국 최대 증권사 중신증권은 3%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 외에 중국평안보험(-2.47%), 태평양보험(-2.10%) 등 보험주도 급락세를 연출했다.
 
반면 네이멍구바오터우철강(2.98%), 차이나민메탈(3.17%) 등 희토류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국무원이 업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다.
 
◇대만 부진..홍콩도 7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66포인트(0.77%) 내린 8546.54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애플 제조 협력사로 유명한 혼하이정밀은 1.24% 내렸다. 반면 대만 최대 컴퓨터 메모리 칩메이커 난야테크놀로지는 6% 이상 뛰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522.77포인트(2.24%) 하락한 2만2817.28에 장을 마쳤다. 이는 7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교통은행(-2.77%), 중국은행(-2.54%), 건설은행(-2.41%) 등 은행주와 항기부동산개발(-1.24%), 신세계중국부동산(-1.05%) 등 부동산주가 큰 폭의 하락 곡선을 그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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