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남북국회회담·국회개헌특위 제안
安 겨냥 "정치혐오에 기댄 새정치는 신기루"
2014-01-05 12:54:04 2014-01-05 12:57:37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치 복원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남북 간 국회 회담 추진과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전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가 앞장서 한반도 주변 정세의 변화에 대응하고, 교착된 남북 관계의 물꼬를 터서 튼튼한 평화와 안보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와 북한 최고인민회의 간 교류는 남북 관계에 순기능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남북 국회 회담 추진 제안의 이유를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남북 국회 교류는 일본의 재무장과 군국주의화에 대한 가장 큰 견제 수단"이라며 "강창희 국회의장, 새누리당과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News1
 
전 원내대표는 개헌특위 구성 제안과 관련해서는 "정치에 대한 불신과 교착의 가장 큰 원인인 제왕적 대통령제의 수술이 필요하고,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헌법조항의 개정도 필요하다"고 개헌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발언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새정치의 본령은 갈등과 대결, 분열의 정치문화를 바꾸는 것"이라며 "비전과 구체적인 방안 없이 정치혐오와 실망에 기댄 반사 효과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고, 다가서면 사라지는 신기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