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7연승'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시즌 첫 선두 등극
2014-01-05 20:29:05 2014-01-05 20:32:37
◇5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아가메즈의 39득점 폭격쇼를 통해 원정 경기에서 라이벌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제압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5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3 15-25 25-2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35점(시즌전적 12승4패)으로 삼성화재(승점 33점·시즌전적 12승4패)와 순위를 바꾸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아가메즈, 임동규가 공격에 나섰고 윤봉우와 최민호가 센터라인을 구축했다. 리베로는 여오현이, 세터는 권영민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화재는 레오 마르티네스와 함께 고준용, 김명진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선규와 고희진이 센터를 지켰다. 리베로 김강녕과 이강주가 수비에 기여했다. 세터 유광우가 출전했다.
 
1세트는 강한 서브와 높이로 삼성화재 공격을 무력화한 현대캐피탈이 어렵지 않게 따냈다. 현대캐피탈의 서브에이스가 4개일 만큼 삼성화재의 리시브는 흔들렸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24-18의 세트포인트를 맞아 상대 공격범실로 쉽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접전으로 끝났다. 삼성화재는 한때 8-13까지 벼랑 끝으로 몰렸다가 레오의 공격을 앞세워 22-22 동점을 엮었다. 그렇지만 현대캐피탈은 23-23 동점상황에서 문성민의 오픈 공격과 아가메즈의 서브득점이 이어져 결국 2세트도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범실을 3개로 줄이는 안정감으로 상대를 15점에 묶고 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엎치락뒤치락하며 한치앞을 알기 어려운 승부가 펼쳐졌다.
 
승기는 18-18서 갈렸다. 현대캐피탈이 아가메즈의 공격으로 재역전에 성공하자 삼성화재도 레오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어이없는 범실을 저질렀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고 이후 24-22에서 아가메즈의 득점으로 25점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혼자 39점을 책임진 아가메즈의 공헌이 컸다. 아직 몸의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문석민은 투혼을 발휘하면서 무려 50%가 넘는 공격성공률 기록을 기록했다. 센터 최민호도 10득점(블로킹 4개)로 팀에 기여했다.
 
삼성화재는 레오만 공격성공률 56.92%에 40득점의 원맨쇼를 펼친 것이 아쉬웠다. 고희진이 10점을 얻었지만 공격성공률이 42.85%에 불과했고, 김명진은 6득점에 그쳤다.
 
한편 남자부 경기가 끝난 후 열린 여자부 경기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1위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0(25-9 25-16 25-23)으로 완패했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35점(시즌전적 12승3패)으로 2위 GS칼텍스(승점 26점·9승5패)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패배로 7승8패(승점 24점)가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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