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위기 '다마스·라보' 계속 생산된다
국토부·환경부, 안전·환경기준 강화 유예
2014-01-07 10:59:01 2014-01-07 11:03:02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영세사업자들의 생계형 차량으로 애용되지만 강화되는 안전기준을 맞추기 위한 공급사의 개발비 부담으로 단종 위기에 처했던 다마스와 라보가 계속 생산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7일 도입 예정이었던 자동차 안전·환경기준을 6년간 유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6월 강화되는 자동차 안전·환경기준으로 인한 개발비 부담 등을 이유로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게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단종계획에 용달연합회, 세탁업중앙회, 유통상인연합회 등은 단종철회 청원자협의회를 구성, 관련규제 유예를 통한 계속생산을 요구했다.
 
이에 국토부와 환경부는 지난해 7월 관계부처·업계 협의를 거쳐 자동차 안전·환경기준 유예키로 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991년 출시 이후 저렴한 가격과 좁은 골목길 주행 등으로 소상공인층에서 생계형 수단으로 활용돼 온 측면을 감안해 일부 안전·환경기준 유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국토부)
 
국토부는 안전기준을 6년간 유예하는 대신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차량의 최고속도를 99km/h로 제한하고,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는 3년간만 유예키로 했다.
 
또한 환경부는 지엠이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향후 2년간 의무부착을 유예하고, 경차 활성화를 위해 차기 자동차 평균 온실가스·연비기준 설정시 경차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안전·환경기준이 유예됨에 따라 한국지엠은 오는 7월경부터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라인을 재배치해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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