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68.20포인트(0.41%) 하락한 1만6462.7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0.39포인트(0.02%) 내린 1837.49에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홀로 12.43포인트(0.30%) 뛴 4165.61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수의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원들이 올 하반기 양적완화를 종료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효율성이 감소하고 있고,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도 충분할 정도로 미국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민간고용 지표도 청신호를 보이며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민간 고용조사기관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이 23만8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22만9000명은 물론 사전 전망치 20만명 증가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존 맨리 웰스파고 스트래지스트는 "연준은 미국 경기 상황에 적합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더 쉽고 빠른 대답을 원한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P&G(-1.45%), 3M(-0.74%), 코카콜라(-1.11%) 등 소매주들이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11~12월 홀리데이 시즌 미국 소매 업체들의 매출이 4년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둔 탓이다.
이 밖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도 웰스파고의 투자의견 하향에 1%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호실적을 공개한 몬산토는 2% 가까이 올랐고,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분기에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도 앨런 멀래리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1%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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