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코레일이 '국민행복 코레일'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코레일은 9일 오전 11시 대전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과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새롭게 선포된 '국민행복 코레일' 비전은 최 사장의 경영철학인 ▲흑자경영 ▲절대안전 ▲창조경영 ▲조직혁신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해 국민행복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최연혜 사장은 "국민들의 큰 관심을 철도 발전으로 승화해 철도의 주인인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코레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변화와 혁신의 중심이 돼 '국민행복 코레일'을 반드시 실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우선 코레일은 흑자경영 기반 마련에 총력을 다해 내년에 흑자경영을 달성하고 부채비율도 현재 450%에서 248%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흑자경영 달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공개됐다. 코레일은 2월 개통 예정인 인천공항 등 KTX 신규 노선에 대한 정확한 수요분석과 연계환승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신규 수요를 최대한 창출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방안도 내놓았다. 소규모 화물역 거점화(129개→75개)와 비채산 열차 운행감축 등을 통해 역 운영 및 열차 운행을 효율화하고, 자산 및 지분을 매각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 한다는 것이다.
또 소모용품 구입에 매년 1조원이 투입됨을 감안, 철도 부품 구매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재고관리 최적화로 자본비용 및 관리비용 약 1000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철도안전을 위해서는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운행서비스 지표를 현행 2.448%에서 2016년까지 1.874%로 낮출 계획이다. 또한 2012년말 기준 88.8점인 고객만족도 점수도 95.6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고객감동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한 창조경영 방안도 제시했다. 철도고객 가치의 방향성을 담은 코레일 SI(Service Identity)를 개발해 구체화하고, 빅 테이터 활용 등을 통한 고객 성향 파악으로 한 발 앞선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레일형 창조관광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중부내륙관광열차(O·V train)와 남도해양열차(S-train)에 이어 평화생명벨트, 동남블루벨트, 서해골드벨트 등을 연내 단계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책임경영 정착을 위한 구분회계를 연내 도입한다. 구분회계 설계를 위한 컨설팅(3월)과 시스템 구축(9월)을 거쳐 조기 정착을 위한 사용자 교육 및 안정화(12월)를 실시한다.
코레일은 비전 달성을 위한 부서별 목표를 부서장 책임경영계약, 전략과제 등과 연계해 모든 역량을 목표달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코레일은 목표달성과 실효성 강화를 위해 재무관리, 인사노무 등 분야별 최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총 100명의 경영자문단을 구성해 중요정책 및 현안에 대한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정상철 충남대 총장 등 10명에 대한 자문단 위촉패 수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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