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속도 심각..출산율 세계 최저수준
근로시간↓ 임금↑ 직종별 임금격차↑
2009-02-20 06:00:00 2009-02-20 11:38:26
[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우리나라의 고령화속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08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4860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0.3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세이하 인구비중은 17.4%로 계속 줄고 있고, 65세 이상은 10.3%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인구 비율이 지난 2001년 3.8%에서 급격히 증가해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음이 확인됐다.
 
10년전에 비해 기대수명은 5.2년 늘어났다. 지난 2007년말 기준 기대수명은 79.6년인데, 남자는 76.1년, 여자는 82.7년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6.6년 오래 산다.
 
저출산이 미치는 영향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총가구수는 1667만3000가구로 가구당 평균가구원수는 2.97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지난 2001년 3.06명에서 점점 줄어드는 것은 출산률이 낮은 것과 연관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7년 우리나라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2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최저 수준으로 전락했다. 이 같은 출산율은 세계 평균(2.54명)은 물론, OECD 평균(1.65명)에도 훨씬 못 미친다.
 
1인 가구의 수도 20.1%를 차지해 부부 가구(14.6%)보다 많았다. 이 역시도 현실 세태가 반영돼 부모와 떨어져 사는 자녀가 늘어나고 혼자사는 독거노인의 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7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45달러로 전년(1만8401달러)에 비해 8.9% 증가했다. 또 1인당 소비지출액은 1005만9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6.8%늘어났다.
 
2007년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줄고 임금은 늘어났지만, 직종별 임금격차는 더 커졌다. 2007년 근로자 월평균임금은 257만7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4.1% 증가했다.
 
직종별 임금수준은 사무종사자를 100으로 할때 고위 임직원이 188.9로 가장 많았고 단순노무종사자는 54.7로 가장 작았다.
 
또 산업별로는 제조업 임금을 100으로 할때 전기 가스수도업이 170.9로 가장 높고 건설업ㆍ도소매ㆍ음식숙박업이 90.7로 가장 낮았다.
 
2007년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43.5시간으로 전년에 비해 0.7시간 감소했고, 월평균 근로일수도 22.2일로 전년에 비해 0.4일 줄었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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