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아, 4분기 적자전환..매출도 저조
2014-01-10 07:08:21 2014-01-10 07:12:0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이날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린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부진한 2013회계연도 4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알코아는 지난 4분기 순손실이 23억4000만달러(주당 2.19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2억4200만달러(주당 21센트) 순익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도 주당 4센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사전 전망치 주당 6센트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의 59억달러에서 55억9000만달러로 감소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3억6000만달러는 소폭 웃돈 것이다.
 
알코아의 실적 부진은 우주항공 산업에서 필수적인 재료인 알루미늄의 과잉공급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프레이저 필립스 RBC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항공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의 재고가 과도하게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유럽과 중국 쪽의 수요 부진도 자동차 산업의 강한 수요를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알코아의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추락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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