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하며 장초반 약세를 띠던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0.16% 오른 1.3604달러를 기록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존의 기준금리 0.25%를 그대로 유지할 뜻을 밝혔다. 또 경기성장을 돕기 위해 앞으로 상당한 기간동안 저금리를 유지할 뜻도 시사했다.
리처드 프래놀로비치 웨스트팩 뱅킹 스트래지스트는 “향후 ECB가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해졌다”면서 “다만 내일 있을 미국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을 기다리는 관망세가 추가 움직임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달러가치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4개월 최고치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7% 내린 81.0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만5000건 감소한 33만건로 나타났다. 사전 전망치 33만5000건을 밑돈 수치다.
달러·엔 환율은 0.05% 내리며 104.81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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