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車판매량 증가세 둔화"..대기오염 규제 탓
2014-01-10 10:42:24 2014-01-10 10:46:09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정부의 규제에 힘입어 올해 자동차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통신)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9일 작년 중국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2198만대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10%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기오염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자동차 구매 제한 조치가 올해에는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대기오염은 심각한 수준으로 중국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TO) 기준치의 6~7배에 이른다.
 
지난 7일에는 중국에서 해마다 최대 5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조기 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안겨줬다.
 
또한 베이징에선 대기오염으로 인한 종말이라는 뜻의 '에어포칼립스'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자동차 구매 제한 조치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세계 최초로 2000만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협회는 올해에는 자동차 쿼터제 등 정부의 자동차 구매 제한 조치 규제가 더욱 강력해지면서 자동차 판매 회사들이 타격이 입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젠화 협회 부회장은 "교통 체증,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더 많은 도시들이 자동차 구매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중국내 자동차 판매가 압력을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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