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안드로 비소토.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근 6연패에 빠져 고전 중인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브라질 출신의 새로운 공격수를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빅스톰은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인 레안드로 비소토(30)를 새로 영입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타점 높은 강타가 기대되는 비소토는 라이트 포지션을 맡는다.
한국전력은 공격력의 기복이 심했던 밀로스 쿨라피치(몬테네그로)가 대퇴부 근육 통증을 호소하자 밀로스를 대체할 선수 물색에 나섰다.
다수의 해외 리그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선수의 영입에는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비소토를 신속하게 영입하며 최근 외국인 선수 공백을 빨리 메웠다.
키 212㎝, 몸무게 97㎏인 비소토는 브라질 대표팀을 2010 월드리그 국제 남자 배구대회 우승, 2012년 런던올림픽 배구 준우승으로 견인한 최상급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 활동한 비소토는 최근에는 브라질에서 맹활약을 선보였다.
13일 입국하는 비소토에 대해 한국전력은 "신인거포 전광인의 활약에도 결국 최하위로 주저앉은 상황에서, 결정력을 갖춘 노련한 외국인 투입이 팀에 새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신인 거포 전광인, 왼손 공격수 서재덕이 이끄는 수원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올 시즌 최하위인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으며 지난해 12월30일 선수단 전원이 경포대 바다에 입수하는 등 부진상황 탈출에 안간힘을 쏟는 한국전력이 시즌 중반부터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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