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엇갈린 고용지표..등락 끝 혼조
2014-01-11 14:32:24 2014-01-11 14:36:0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7.71포인트(0.05%) 하락한 1만6437.05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47포인트(0.44%) 오른 4174.66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24포인트(0.23%) 상승한 1842.3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고용지표가 엇갈린 방향을 나타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7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 수정치 24만1000명은 물론 예상치인 20만명을 모두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저조한 결과다.
 
반면 같은달 실업률은 직전월의 7%에서 6.7%로 낮아졌다. 이는 직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다만 실업률 하락은 구직활동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고용 지표 결과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생명 스트래지스트는 "만일 고용지표 결과가 수정되지만 않는다면 연준은 테이퍼링을 급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나라나야 코컬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강연을 통해 "현재 연준은 잘못된 정책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부양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닝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개별 종목별로는 실적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지난해 4분기에 적자전환을 했다고 밝힌 알코아의 주가는 5% 넘게 추락했고 미국 백화점 업체인 시어스홀딩스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매출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14%나 폭락했다.
 
이 밖에 대형 석유업체 쉐브론도 원유 생산 감소로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고 밝히며 2% 급락세를 연출했다.
 
반면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올린 아베크롬비의 주가는 12%나 뛰었고, 의류업체 갭 역시 연간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1%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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