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불라드 총재는 인디애나폴리스 은행가 협회 회의에서 "지난해 미국 물가가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올해 인플레이션은 반등할 것"이라면서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중앙은행이 예측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플레이션 척도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에 연율 기준으로 0.9% 상승했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불라드 총재는 "낮은 인플레이션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설명은 없다"며 "헤드라인과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에 모두 1.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3%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업률도 올 4분기 중에 평균 6.2%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날 불라드 총재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결정은 부진한 지난달 고용지표 결과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7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9만6000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한편, 지난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보팅 멤버로 참여했던 불라드 총재는 올해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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