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지난해 장기 국고채 지표물 거래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대를 돌파했다.
국고채 10년물에 대한 정부 정책 지원이 장기채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
한국거래소는 12일 '2013년도 국채전문유통시장(KTS) 동향'을 통해 지난해 장기 국고지표물 거래규모가 248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표 10년물과 20년물은 전년대비 각각 24.6%와 20.8% 가까이 증가했다.
거래소는 10년물 국채를 신규 지표 채권으로 육성하려는 정부 정책지원으로 장기채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연기금과 보험 등 장기투자기관의 포트폴리오 듀레이션도 확대되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연기금 자산이 확대되고 보험사 위험기준 자기자산이 강화되면서 장기 지급 상품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다만 단기와 중기채 거래량은 감소했다. 3년물과 5년물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7%와 10.1% 줄었다.
전체 국채전문유통시장의 국고채 지표물 거래량은 전년대비 3.07% 줄어든 119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미국 테이퍼링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지표물 거래량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국고채 지표물의 장내 거래 비중은 전년대비 8%포인트 줄어든 55.6%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장내거래 비중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장외거래량을 초과하는 안정적인 거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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