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교보증권은 13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크게 하회할 것이 예상된다"며 "디스플레이 부문은 지속적으로 실적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의 모바일 기기 판매 부진으로 주력 사업인 소형 전지 부문의 실적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200억원 수준의 신경영 20주년 특별 상여금 반영 등 일회성 비용도 실적 악화의 주 요인이라 판단된다"며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줄어든 1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44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1분기 실적 회복과 2분기 모멘텀 재개는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반면 큰 폭의 적자를 기록 중인 자동차용 전지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모바일 신제품이 2분기 본격 출시되면서 소형 전지도 기회 요인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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