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한길 회견에 냉랭 반응.."특검 억지 여론몰이 안돼"
철도 민영화·의료영리화 아니다..대선 관련 의혹, 檢·사법부 맡겨야"
2014-01-13 14:56:14 2014-01-13 15:00:47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13일 열린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민생을 살리자는 입장은 국민들께 드리는 좋은 새해 선물이 될 것"이라면서도 "몇 가지 문제는 잘못된 인식에 근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작년 한해 장외 투쟁으로 민생을 외면했던 민주당이 새해에는 국회에서 각종 민생 법안들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북한인권법 제정에 대해 민주당의 진일보된 입장을 환영한다"라고 말하며 "대북 정책이 더 이상 국론 분열의 빌미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에도 동의한다"라고 덧붙였다.
 
◇13일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김한길 민주당 대표 ⓒNews1
 
하지만 유 대변인은 "철도민영화와 의료영리화는 정부가 사실이 아님을 수차례 강조한 사항"이라며 "더 이상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무책임한 여론몰이를 거두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대표가 대선 관련 의혹을 특검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미 국정원 개혁특위가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고 관련 사건이 수사와 재판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 상황은 검찰의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고 민생 우선의 정치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유 대변인은 민주당이 제기한 기초의원 공천 폐지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정개특위를 통해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합의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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