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 KBO에 FA 윤석민 신분조회 요청
2014-01-14 21:25:50 2014-01-14 21:29:49
◇윤석민. (사진제공=KIA타이거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잠시 주춤한 것으로 보였던 윤석민(28)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자유계약선수(FA)의 자격을 얻은 투수인 윤석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어 KBO는 "(MLB 사무국에) '윤석민이 현재 FA 신분이며, 어느 구단과도 협상 가능하다'라고 통보했다."라고 덧붙였다.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는 것은 '영입 의사를 보인 구단이 있다'는 뜻이다. 류현진(미국 LA다저스), 오승환(일본 한신타이거즈) 등 한국 리그에서 활동하다가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로 진출한 선수는 다 이 절차를 거쳤다.
 
2013년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한 윤석민은 MLB에 진출할 의사를 밝히고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을 마쳤다. 그는 지난해 10월14일 미국으로 떠나서 MLB 진출을 모색하다가, 12월21일 일시 귀국했다.
 
계약 소식이 없는 가운데 윤석민이 한국에 돌아오자 MLB행을 멈췄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번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으며, 윤석민도 계약이 진행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윤석민이 신분조회 요청을 받으면서 MLB행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윤석민은 오는 15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다.
 
한편 지난 2005년 KIA를 통해서 프로에 입단한 윤석민은 2011년 '1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투수 부문 3관왕에 올랐다. 9시즌 동안 303경기에서 거둔 통산성적은 '73승 59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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