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지나간 과거 본받아 다가올 미래 열어가겠다"
2014-01-15 18:30:00 2014-01-15 18:3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역대 경제부총리·장관들을 만나 "중용의 서문에 나오는 '계왕개래(繼往開來)'라는 격언처럼 지나간 과거를 본받아 다가올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15일 서울 반포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역대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경제발전 과정에서 여러 차례 우리 경제를 뒤흔들었던 오일 쇼크, 글로벌 외환위기·금융위기 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았던 경험과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국제통상질서의 재편 등 변화의 흐름이 거세고, 대내적으로는 저출산·고령화, 공공부문 비효율과 같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가로막는 걸림돌들이 산적해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현 부총리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어 4만달러를 바라보는 경제, 일하고 싶은 사람 모두 일할 수 있는 고용률 70% 경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 부총리는 "공공기관 개혁 등 그간의 비정상적 관행들을 정상화해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어 나가고 창조경제 구현, 기업투자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서비스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매진해 내수 활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960년에 불과 79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국민소득이 이제 2만5000달러를 바라보게 된 발판에는 선배님들의 성과와 헌신이 있었다"며 "오늘의 만남을 토대로 다시 한 번 대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사공일·이승윤·홍재형·강봉균·진념·이헌재·윤증현 등 기획재정부 전신인 경제기획원,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의 역대 부총리·장관 14명 등이 참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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