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 전반을 개혁하여 선진국가로 나가는 길을 재정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선진 대한민국'을 주창했다.
경제·사회·통일 분야에서 선제적인 개혁을 통해 집권 2년차를 맞이한 박근혜 정부의 도약에 앞장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먼저 황우여 대표는 "강력한 경제 혁신으로 선진 경제를 이루겠다"면서 공기업개혁위원회와 규제개혁위원회를 포함하는 '경제혁신위원회'를 설치해 박근혜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집중 지원할 것을 선언했다.
아울러 당내 '손톱 밑 가시 뽑기 특위'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경제민주화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황 대표는 특히 공기업 개혁에 대해 "역대 정부의 공기업 개혁 성패와 해외 사례를 잘 살펴 최적의 처방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방선거를 맞아 지방자치제도의 개혁도 예고했다. 황 대표는 "100조가 넘는 지방정부 부채와 72조가 넘는 지방공기업 부채를 묵과할 수 없다"면서 지방자치발전특위 설치를 약속했다.
◇14일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황우여 대표 ⓒNews1
민생 현안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황 대표는 "당 가족행복특위를 가동해 세밀한 대책을 강구해왔다"면서 '당 가정행복 3개년 계획'을 제시했다.
더불어 일각에서 주장하는 의료영리화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과 보험 수가를 중심으로 한 공공의료체계를 굳건히 지킨다"며 "의료비 인상과는 더더욱 무관"하다며 '국민건강특별위원회' 설치를 다짐했다.
선진 정치를 위한 '정치 정상화'도 언급했다. 황 대표는 "국회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따가운 지적이 있다"며 "여야 협력정치를 통해 협의 민주주의 결실을 맺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출판회를 통한 정치자금법 회피 ▲해외출장 윤리성 강화 ▲공무원 부패 방지 법안 매듭 등을 제안했다.
또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서는 개방형 예비경선(오픈 프라이머리)를 제안했다.
끝으로 황 대표는 "통일은 대박"이라고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의 표현처럼 통일은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당내 통일위원회를 강화하고 여의도연구원내 통일연구센터를 통해 "당과 국회 차원에서 통일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인권법은 여야 협의를 통해 국회 통과를 희망했다. 황 대표는 "북한 인권법은 북한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법"이라며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반드시 통과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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