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 급물살
2014-01-17 10:44:14 2014-01-17 10:47:5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난항을 거듭하던 포스코의 인도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지난 16일 정상회담을 갖고, 포스코의 오디샤주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날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포스코는 8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할 수 있는 부지 확보는 물론 제철소에서 약 300㎞ 내륙에 위치한 지역에 대한 철광 광물 탐사권도 승인받을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의 오디샤주 제철소 프로젝트는 투자금만 12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지난 1991년 인도 정부의 시장개혁 조치 이후 외국인 직접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인도 정부는 부지를 확보해 포스코에 장기 임대하고, 포스코는 연산 1200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동안 주정부가 제철소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수년째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태였지만, 이번에 박 대통령의 인도 순방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속도가 붙게 됐다. 다만 포스코에 대한 지역민의 여론이 급격히 악화돼 추가적인 갈등의 소지는 여전하다.
 
포스코는 인도 오디샤주에 일관제철소가 완성되면 직접고용 1만8000여명을 포함해 87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매년 30억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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