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전자랜드 김상규 '멀티플레이'로 5연승 견인
2014-01-18 20:22:59 2014-01-18 20:27:06
◇인천 전자랜드의 김상규.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김상규(25)가 포지션을 오가는 전천후 활약으로 5연승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와 대결에서 74-67로 이겼다.
 
2년차 신예 김상규는 3쿼터에만 7득점을 몰아넣으며 펄펄 날았다. 특히 3쿼터 종료와 함께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내 전자랜드의 58-56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까지 오리온스에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김상규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날 김상규는 29분을 소화하며 9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특히 그가 걷어낸 5개의 공격 리바운드는 두 팀 통틀어 최다였다. 김상규는 지난 16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11득점 5리바운드를 올린데 이어 2경기 연속 자신의 평균치를 훌쩍 넘는 경기를 펼쳤다.
 
이날 전까지 김상규는 올 시즌 평균 5.5득점 내외의 활약을 했다.
 
경기 후 김상규는 "상대 팀 4번(파워포워드)이 외곽 능력이 있을 경우 4번으로 뛰고 장신 포워드가 3번(스몰포워드)일 때는 3번으로 뛴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격 리바운드는 적극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면서 "평소에는 외곽슛 연습을 많이 하고 상대 스윙맨을 따라다니는 수비 연습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도 김상규의 활약에 만족해했다. 유 감독은 "김상규는 공 없을 때 움직임이 좋은 선수다. 대학시절 팀 사정상 센터를 봤지만 1번(포인트가드)부터 4번(파워포워드)까지 수비하는 것을 목표로 연습한 선수"라며 "움직임이 좋다보니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이현호, 포웰과 같이 뛸 때는 신장이 비슷해 바꿔 막는 수비나 협력 수비까지 잘 소화한다"고 칭찬했다.
 
김상규는 지난 2012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최근에는 잘생긴 외모로 여성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전자랜드 선수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제일 팬이 많은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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