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투자공시, 거래소 '늘고' 코스닥 '줄고'
거래소, 유형자산 취득 85%↑·시설투자 17%↑
코스닥, 단일판매·공급계약 자율공시 12.1%↓
2014-01-21 12:00:00 2014-01-21 12: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난해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장사들의 투자활동 공시와 자금조달 관련 공시가 급증했다.
 
21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총 1만4758건으로 집계됐다.
 
수시공시 1만1775건 중 유형자산 취득은 24건으로 전년대비 84.6% 늘어났다.
 
또 시설투자가 94건으로 17.5%, 타법인 출자는 238건으로 18.4% 늘어나 상장법인의 투자 관련 공시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자율공시는 1421건으로 전년대비 30.2% 증가했다. 이중 상장사의 기술력 및 경쟁력 확보로 인식되는 특허 관련 공시가 전년보다 59.8% 늘어난 179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들은 투자활동 관련 공시가 줄었다.
 
단일판매·공급계약은 수시공시 자율공시 모두 10% 넘게 감소했다.
 
특히 시설투자·자원개발 수시공시와 유형자산 취득·처분 수시공시가 각각 29% 감소해 투자 관련 공시가 크게 줄었다.
 
자율공시 역시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12.1%, 특허공시가 17.4% 줄어드는 등 영업 및 투자활동 관련 자율공시가 감소했다.
 
다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장래사업계획 및 경영계획 공시는 10.5% 증가했다.
 
기업들의 투자활동 증가와 그룹내 구조조정 등으로 자금조달과 재무구조 관련 공시는 양 시장 모두 급증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자금조달 및 재무구조 개선관련 증자와 감자 공시는 18.2% 증가한 396건, 주식관련사채 발행은 18.9% 늘어난 145건으로 집계됐다.
 
또 자금조달이 어려운 계열사에 대한 지원 등으로 금전대여 결정 공시가 2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담보제공·채무보증 공시는 소폭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주식관련사채 공시와 증자 공시가 각각 20.2%, 15.2% 증가하는 등 자금조달 공시가 증가했다.
 
또 영업양수도·합병·분할 공시가 11.3%, 타법인출자·처분 공시가 11.7% 늘어나 사업재개편 관련 공시도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투자가 증가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재편 등이 이뤄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출처=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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