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22일 국내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날 오전 10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15%) 내린 1960.95을 기록하며 횡보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발표는 없을 것이고 이에 따라 엔화 약세는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BOJ 금융정책결정희의에서 추가적인 통화정책 확대가 부재할 것으로 예상돼 BOJ 금정위 이후 엔화 약세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 완화에 대비해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은 무역수지 개선을 어렵게 하고 국민들(일본)의 구매력을 저하시키고 있다"며 "이 부분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의 속도를 조절하는 방향으로 점차 선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시각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3.55원 오른 1068.85를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는 전일대비 0.05% 내린 104.24엔을 기록 중이다.
BOJ에서 기존 스탠스를 유지할 경우 불확실성은 해소되겠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호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미 추가적인 양적 완화 정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며 특별한 호재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추가 양적완화 정책 발표 등 의외의 시나리오만 아니라면 국내 증시는 기존 속도 조절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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