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가 사업 부문별로 임직원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각 부문별로 이뤄진 건 사상 처음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수원 사업장에서 각 사업부문별 결의대회를 전개하고 있다. 13일에는 권오현 부회장 주관으로 메모리와 시스템LSI 등을 담당하는 부품(DS) 부문이, 21일에는 윤부근 사장 주관의 소비자가전(CE) 부문의 결의대회가 이뤄졌다.
오는 23일에는 휴대전화와 카메라 등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IM)와 경영지원을 담당하는 전사 부문의 결의대회가 열린다. IM부문과 전사 부문 담당인 신종균 사장과 이상훈 사장 주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결의대회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 돌파'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대내외 경기침체가 여전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성장도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냉철한 진단에 따른 것이다. 이는 곧 "한계를 뛰어넘어 변화의 주도권을 잡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와도 일치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8조3000억원의 영업이익 잠정치를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안겨다줬다. 마의 벽으로 불리던 10조원 돌파 단 1분기만에 급전직하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를 확인시켰다.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가 자체 결의대회를 통해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삼성전자(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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