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식 SKT 총괄 "시장점유율 50% 반드시 사수"
세계 첫 이통사 자체 플랫폼 'T전화' 공개
2014-01-23 15:24:00 2014-01-23 16:31:31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SK텔레콤(017670)이 시장점유율 50% '절대사수' 선언을 했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사장)은 23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점유율 50%는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며 "소모적인 보조금 전쟁에 따른 점유율 뺏기 경쟁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본원적인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식 사장은 보조금 전쟁이 촉발될 경우 대응방안에 대해 "돈(보조금)을 써가면서 점유율을 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중요한 점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서비스와 상품의 혁신을 강화하는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보조금 촉발의 근본적인 문제는 단말기 유통구조에 있다면서 오는 4월쯤 통신사와 제조사, 협력사간에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SK텔레콤은 자율적 시장 안정책을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은 자체개발 스마트폰 키패드 'T전화'를 선보였다.
 
오는 2월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단말기에 기본 탑재될 T전화는 기존의 통화기능에서 한단계 진화된 스마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T전화는 SK텔레콤이 네이버 출신의 위의석 신상품개발부문장을 영입한 후 1년 반 동안 공들여 선보인 서비스로 세계 첫 이통사 자체 플랫폼이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을 경우 어떤 업체에서 어떤 목적으로 전화를 했는지 사전에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스미싱, 피싱, 스팸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는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집단지능' 시스템과 콘텐츠 사업자 '에바인'의 '뭐야 이번호' 서비스가 협력해 제공하는 기능으로, 수신 화면에 '00은행, 카드가입 권유', 'XX보험, 보험가입 안내' 등과 같은 문구가 표시된다.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폰이 '알아서' 알려주는 개념으로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위의석 부문장은 "스마트폰은 갈수록 진화해 가고 있지만 전화 기능은 과거 유선전화의 플랫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T전화는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는 혁신적인 전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박민호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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