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호남 찾은 安, '안철수식 지방자치 개혁안' 제시
"풀뿌리 민주주의 문제 진단과 처방 고심"
2014-01-23 15:38:12 2014-01-23 15:42:03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새정치추진위원회는 23일 전남 목포를 찾아 '뉴지방정부플랜'을 발표했다.
 
오는 3월 창당 의사를 밝힌 안 의원과 새정추는 지난 제주 방문에 이어 고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목포를 방문하는 등 전국적인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번 목포 방문은 호남 민심을 가늠하고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기 위함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6.4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격전을 벌일 호남에서 이슈를 먼저 선점하기 위한 의도 역시 엿보인다.
 
이날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지방자치를 위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안철수 의원은 "지난 1971년, 김대중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지방자치를 이야기했다"며 "지방자치에 대해 저희들이 가진 생각을 상징적인 곳에서 말씀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지방자치에 대해 완성된 공약은 아니지만 가진 생각을 최선을 다해 말씀드리겠다"며 "오늘 드리는 말씀은 완성본이 아니라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방자치를) 만들어가는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23일 전남 목포를 방문한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추진위원회 ⓒNews1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민주주의 뿌리라는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를 빨리 찾아보고 고칠 생각을 해야 하는데 정치권은 여전히 그런 생각이 없다"라고 지적하며 "저희는 당을 만들지 못했지만 풀뿌리 민주주의를 진단하고 어떻게 고칠 것인가 처방까지 생각해 봤다. 오늘 진단과 처방을 여러분께 보고 드리고 앞으로 보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새정추는 현행 지방자치의 문제점으로 ▲중앙집권적 발전전략에 따른 권한 부족 ▲중앙정부와 지역의 무책임 ▲주민의 무관심과 낮은 참여 ▲지방재정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 통합 분권 국가를 지향을 목표로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 ▲결정하는 지방정부 ▲스스로 주도하는 지역 발전을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새정추는 또 ▲주민참여 강화 ▲지방재정 강화 ▲지자체 부패 0% 달성 ▲지역 경제 활성화 ▲자치경찰제 도입 ▲지방의회 독립 기능 강화 ▲협치를 통해 사회적 갈등 해소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과의 7대 약속'을 소개했다.
 
한편 토론회는 약 1000명의 시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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