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10위 이내로' 소치 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2014-01-23 17:54:30 2014-01-23 17:58:21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대한민국 선수단이 23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결단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3회 연속 세계 10위권 진입' 목표 달성의 의지를 다졌다.
 
대한체육회(KOC)는 23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다음 달 러시아 소치에서 개막하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단의 결단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올림픽에 한국은 2002년의 솔트레이크시티 대회(48명)를 넘어서는 64명의 선수를 내보낸다. 임원 49명을 더한 선수단 규모는 무려 113명으로 역대 최대다.
 
정홍원 총리는 이날 "대한민국의 명예를 걸고 소치 올림픽에 참가하는 여러분의 장도를 축하한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훈련을 잘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선 여러분들이 대견하고 장하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필승의 결의를 다지는 소치 올림픽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는 소치를 주목하며 수많은 스포츠 영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여러분이 바로 그 주인공이 될 것이고 국민들도 선수들이 보여줄 감동의 드라마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도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이 참가하는만큼 자부심을 갖고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달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국 선수로서 매 경기 열과 성을 다해 대한민국을 알리는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대한민국 선수단의 단장인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진행된 결단식에서 단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김 회장은 대표로 단상에 올라선 김재열 선수단장과 김호준(스노보드), 모태범(스피드스케이팅), 원윤종(봅슬레이), 이인복(바이애슬론)에게 휘장을 직접 달아줬다.
   
이어 이번 대회에 나선 선수의 가족과 지인들이 선수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격려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장내는 잠시 숙연해지기도 했다.
 
선수단 부모들이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하는 '목도리 수여식'도 올림픽 결단식 최초로 진행됐다.
 
단상에 오른 대표 선수인 문지희(바이애슬론), 최재우(프리스타일 스키), 서영우(봅슬레이), 원윤종(봅슬레이)과 이들의 어머니가 참석해 서로 목도리를 걸어줬다. 좌석에서도 선수들이 서로의 목도리를 걸어주면서 선전을 기원했다.
 
◇23일 오후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선수들과 이들의 어머니가 서로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원윤종은 "3~4년 전까지 이런 자리에 설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밴쿠버 대회까지 선수단을 응원하는 위치였는데 이제는 국가대표가 됐다"며 "대표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문지희의 어머니도 "대한민국 아들, 딸로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라"면서 선수단을 격려했다.
 
결단식을 마친 선수단은 소치 동계올림픽 대회 기간동안 지킬 안전행동 수칙 및 테러 예방 등에 대한 현지행동요령 교육을 받고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선수단 본진은 2월1일 특별 전세기를 통해 결전지 소치로 향한다. 쇼트트랙 대표팀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각각 22일(프랑스), 25일(네덜란드) 전지훈련을 떠나 7일 대회 개막에 앞서 5일 소치로 입성한다. 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4개 이상, 종합 10위 이내 달성'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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